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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로 뛰어오르는 돌고래
광활한 밤하늘에서 '돌고래자리'라고도 부르는 '델피누스(Delphinus)'는 별들 사이를 우아하게 도약하며, 수천 년 동안 문명을 매료시켜 온 아름다움과 우아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돌고래자리'는 천상의 바다를 헤엄치는 장난기 많은 돌고래를 닮은 독특한 모양은 대중들로 하여금 경이로움과 황홀함을 불러일으킵니다. '돌고래자리'는 'Delphinus'라는 학명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Del'이라는 약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돌고래자리'의 주요 별수는 다섯 개이며, 가장 밝은 별은 'Rotanev'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별로는 22.6광년 떨어져 있는 'WISE 2056+1459'가 있습니다. 인접한 별자리로는 여우자리, 화살자리, 독수리자리, 물병자리, 조랑말자리, 페가수스자리 등이 있습니다. '돌고래자리'는 더운 여름철 은하수 근처에서 볼 수 있는 꼬리 달린 작은 마름모꼴 모양의 별자리입니다. 다른 별자리에 비해 밝은 별자리는 아니지만, 별들이 이어진 모습에서 물 위로 뛰어오르는 돌고래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돌고래자리'는 별자리의 모습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능성'으로도 불리고 있으며, 유럽의 일부 지역에서는 성경에 나오는 '욥의 관'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아리온'을 구해준 돌고래
'돌고래자리'의 가장 유명한 신화는 음악가 '아리온'의 생명을 구한 돌고래 이야기 입니다. 에게해의 레스보스 섬에 살던 음악가 '아리온'은 코린트 왕의 명령으로 시칠리아 섬에서 열리는 음악 경연 대회에 참가하여 우승한 뒤 큰 상금을 타서 코린트로 돌아가기 위해 배를 탔습니다. 그런데 항해 도중에 '아리온'의 상금에 눈이 먼 선원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아리온'은 상금을 뺏기고 죽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선원들이 '아리온'을 죽이려 하자, '아리온'은 마지막으로 하프연주를 하게 해 달라고 애원하게 됐고, '아리온'을 죽이려고 했던 선원들은 음악자인 '아리온'의 음악을 드러나 보자는 심정으로 '아리온'의 부탁을 들어주게 됩니다. 뱃머리에 걸터앉아 연주를 시작한 '아리온'의 연주에 바닷속 수많은 물고기와 바닷새들이 '아리온'이 타고 있는 배에 몰려들게 되었습니다. '아리온'이 연주를 마치고 바다에 몸을 던지자 배 주변을 맴돌던 돌고래 한 마리가 '아리온'을 등에 태우고 코린트로 무사히 데려다주었습니다. 한편, '아리온'이 죽었다고 생각하던 선원들을 상금을 차지할 기쁨을 누리며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선원들은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모두 붙잡혀 사형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아리온'을 구해준 돌고래는 신들에게 이 공로를 인정받아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고, 이것이 '돌고래자리'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돌고래의 코, '수알로신'
신화적인 전설을 뛰어넘어 '돌고래자리'는 빛나는 별과 흥미로운 천상의 광채로 별 관찰자를 매혹시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돌고래의 코에 위치한 '쌍성계'인 '수알로신(Sualocin)'입니다. 눈에 띄는 청백색 색조를 지닌 '수알로신'은 관찰자를 현혹시키며 천체 탐험의 중심지 역할을 합니다. 또한 '돌고래자리'에는 'NGC 6934'와 같은 여러 개의 아름다운 산개성단이 있으며, 이는 우주를 배경으로 천상의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습니다. '돌고래자리'는 천상의 광경일 뿐만 아니라 더 넓은 우주 연결로 가는 관문이기도 합니다. '돌고래자리'는 중력에 의해 서로 묶인 수천 개의 은하로 구성된 광대한 구조인 '돌고래자리 초은하단'의 일부입니다. 이 초은하단의 복잡한 역학을 연구하는 것은 천문학자들에게 우주의 형성과 진화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우주 규모에서 천체 현상의 상호 연결성을 강조합니다. 별들 사이에서 우아하게 춤추는 돌고래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때, 우리는 신화의 지속적인 힘과 우주의 영원한 경이로움을 떠올립니다. 신화적인 기원부터 천문학적 경이로움까지, '돌고래자리'는 계속해서 경외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우리를 우주의 신비를 탐험하도록 초대합니다. 매혹적인 우주의 영역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면, '돌고래자리'의 또 다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