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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징조 '전갈자리'
남반구의 별들 사이에 자리 잡은 '전갈자리'는 매혹적인 아름다움과 풍부한 신화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황도 12궁(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게자리, 사자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궁수자리, 염소자리, 물병자리, 물고기자리)의 제 8궁의 '전갈자리'는 점성술에 의하면 수호성은 '화성'으로, '양자리'와 같은 수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갈자리'의 상징색은 회색과 검은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갈자리'의 학명은 'Scorpius' 또는 'Scorpio'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자로는 'Sco'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요 별수는 18개이며, 가장 밝은 별은 'Antares'이고, 가장 가까운 별로는 16.56광년 떨어진 'Gliese 682'가 있습니다. '전갈자리'는 '천갈궁'이라는 한자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인접한 별자리로는 뱀주인자리, 천칭자리, 이리자리, 직각자자리, 제단자리, 남쪽왕과자리, 궁수자리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름을 대표하는 별자리 중 하나로, 하지 무렵에 자정에 남중한다고 합니다. '전갈자리'는 특유의 거대하고 웅장한 'S'자 형태와 정중앙에 위치한 진홍색의 1등성인 '안타레스'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중국 점성술에서는 '안타레스'가 불길한 징조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전갈의 심장, '아타레스'
밤하늘에서 가장 잘 알려진 별자리 중 하나인 '전갈자리'는 독특한 모양과 밝은 별들로 많은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전갈자리'의 중심에는 불타는 광채로 빛나는 적색 초거성 '안타레스'와 더불어 2등성 5개, 3등성 9개를 포함할 정도로 밝게 빛나는 별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종종 '전갈의 심장'으로 불리는 '안타레스'는 우주 깊은 곳을 통과하는 우리들의 여행을 안내하는 등대 역할을 합니다. 눈에 띄는 붉은 색조와 인상적인 크기로 '안타레스'는 밤하늘에서 가장 매혹적인 별자리 중 하나이며, 수 세기 동안 천문학자와 별 관찰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전갈자리'는 성단, 성운, 심지어 블랙홀까지 포함한 풍부한 천상의 보물이 있습니다. '전갈자리에'는 '나비 성단', '프톨레마이오스 성단'과 이 반짝이는 별들의 배열로 관찰자들을 현혹시키는 몇몇 주목할만한 심원 천체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전갈자리'는 소용돌이치는 우주 구름 속에서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광대한 가스와 먼지 구름인 '백조 성운'으로도 알려진 멋진 '오메가 성운'을 자랑합니다. 고대에는 '천칭자리'가 '전갈자리'의 집게발로 여겨졌지만, 기원전 1세기 무렵 '천칭자리'가 따로 독립하면서 지금의 별자리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마우이'의 전설, '전갈자리'
'전갈자리'는 오리온을 죽이기 위해 보내진 거대한 '전갈'이라는 이야기가 지배적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오리온'은 자신의 사냥 솜씨를 자랑해 '아르테미스 여신'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습니다. 그 보복으로 그녀는 그에게 도전하기 위해 거대한 전갈을 보냈습니다. 치열한 전투 끝에 전갈은 독이 있는 꼬리로 '오리온'을 쏘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들의 용기를 기리기 위해 '제우스'는 '전갈자리'와 '오리온'을 별들 사이에 두었고, 그곳에서도 그들은 하늘을 가로질러 영원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폴리네이사 전설에서는 '전갈자리'가 아니라 '낚시바늘자리'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마우이'의 전설로, 반인반신의 영웅 '마우이'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할머니의 턱뼈를 깎아 바늘을 만들었고, 그 바늘로 거대한 섬을 낚아 올리게 됩니다. 이 섬이 오늘날의 뉴질랜드 북섬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섬이 떠오르며 튕겨나간 바늘은 하늘에 올라가 '낚시바늘자리'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낚시바늘자리'는 '마우이'의 상징이나 다름없습니다. '전갈자리'에는 다른 별자리와 달리, 감마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원래는 지금의 천칭자리 시그마별(브라치움)이 '전갈자리'의 감마를 부여받았었지만, 19세기 전후로 별자리의 경계가 성립되면서 '전갈자리'의 감마는 '천칭자리'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